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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이 바라본 한국전력공사
 
온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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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올해 3월에 한전(한국전력공사) 인턴에 합격하여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한전에서 일했다. 한국 전력공사에서 5개월의 인턴 생활을 하면서 변화한 모습 중 가장 큰 부분은 공기업에 대한 이미지이다. 한전에서 인턴 생활을 하기 전에는 공기업하면 여유로운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올랐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한국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공기업을 떠올릴 때 여유로운 느낌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데, 실제 한국전력에서 인턴으로서의 하루 일과와 한국전력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를 소개함으로써 대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관습적인 공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새롭게 환기시키고자 한다.

한전에는 여러 팀과 파트가 있는데, 그중에서 실질적 전기 공급을 담당하는 전력공급팀에서 인턴 생활을 하였다. 일하면서 놀랐던 것은 기술직이기 때문에 전화문의가 적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신규접수나, 계량기, 그리고 고장문제 등으로 많은 문의전화들을 받았다.
또한 전주(전봇대) 전선, 현수나 애자(전봇대에 설치되어있는 기구)등의 문제로 전기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정기적으로 현장에 나가서 순시를 한다. 차량으로 천천히 이동하면서 눈으로 전선과 전주를 쳐다보고 문제가 있으면 내려서 쌍안경으로 다시 점검한다. 나는 전기관련학과에 재학 중임에도 불구하고, 정기적으로 전봇대와 전선을 일주일에 한번이상 확인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더 놀라운 건 순시를 할 때마다 5건 이상의 문제를 잡아내어 고친다.
이외에 공장이 들어서면 다시 그 지역을 설계해서 전기 공급을 해주고, 한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부분을 책임지고 그 부분을 열심히 해주고 있다. 한마디로 한국 전력 공사에서는 생각보다 바쁘고 할 일이 많다는 것이다.

한전에서 인턴을 겪어보지 않은 대학생이나 일반인들이 한전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것은 쉽지 않다. 그것은 어느 센가부터 우리가 숨 쉴 때의 산소처럼 당연하게 여겨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항상 훌륭한 전력공급 상태, 보수 상태를 유지하기란 그렇게 당연시 될 정도로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을, 인턴 경험을 통해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이 기사를 통해 그러한 당연함이 고마움으로 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기사입력: 2014/08/25 [08:33]  최종편집: ⓒ 온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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