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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만 따지지 말고 낙후도ㆍ생태환경 중요
 
온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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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협회공동보도] ‘가로림만 해양정원조성, 2715억 원 사업비 투입 가능한가

 

순천만보다 더 훌륭한 갯벌가치를 보존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청정지역 가로림만은 충남이 간직한 보물이다.

 

국내 28개 해양보호구역 중 최초로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보전가치가 아주 뛰어난 세계 5대 갯벌 중 한 곳이다.

 

이곳은 태안반도의 남쪽 천수만(淺水灣)의 반대쪽으로 만입(灣入)하며, 남쪽으로는 태안읍, 서쪽으로는 원북면·이원면과 접하고, 동쪽으로는 서산시 팔봉면·지곡면·대산읍으로 둘러싸여 있다.

 

해안선길이는 161.84, 해역면적 112.57, 입구 폭은 3.2, 남북 폭은 22.4로 입구가 좁고 만의 내부가 넓은 호리병 모양을 하고 있다.

 

북쪽에는 울도·학도·선갑도·대난지도 등의 덕적군도(德積群島)가 멀리 방파제와 같이 자리 잡고 있어 어업의 중심지를 이루며, ·김양식은 물론 어족의 산란장으로 유명하다. 특히, 봄에서 여름에 걸쳐 제주난류(濟州暖流)가 북상할 때에는 좋은 어장이 형성된다.

 

갯벌의 면적은 81.9으로 서산 연안이 전체 갯벌의 72.6%59.5가 분포하고, 태안 연안에는 나머지 27.4%22.4가 분포한다. 이 중 가장 넓은 면적의 갯벌이 분포하는 곳은 서산시 지곡면으로, 전체 갯벌의 27.8%22.8가 분포한다.

 

이 아름다운 청정지역에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간 총 271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가로림만 해양정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은 가로림만 일원의 다양한 해양생태자원을 보전·보호하고 갯벌과 해양생물의 관찰·체험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추진되고 있다.

 

가로림만 일원의 해양자원을 활용해 해양정원센터 가로림만 생태학교 해양힐링숲 등대정원 갯벌정원 등을 조성, 가로림만의 우수한 해양환경을 보전하며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올해 10~11월 중 발표될 예정

 

하지만 체험과 볼거리가 많은 가로림만 갯벌은 최근 큰 기로에 놓였다. 조세재정연구원이 진행 중인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올해 10~11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충남도는 도내 15개 시·군과 공동으로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고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촉구했다.

 

서산 베니키아 호텔에서 지난달 13일 열린 제16회 충청남도 지방정부회의에서 양승조 지사와 도내 시장·군수 14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열렸다. 양 지사와 시장·군수 15명은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은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 추진에 따른 주민 간 반목과 갈등, 허베이스피리트호 원유 유출 사고 피해 등 충남 서해안의 상처를 치유해 줄 유일한 대안이라며 대통령 지역 공약인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에 대한 예타 통과를 촉구했다.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은 생물 다양성 등 보전 가치가 우수한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에 해양정원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도의 그린뉴딜 정책 가운데 하나다.

 

도는 이 사업을 지난해 6월 대통령 지역 공약으로 반영한 이후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포함하는 등 도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공동 건의문 채택을 시작으로 도와 각 시·군은 가로림만 국가 해양정원 결의대회 개최 등 예타 통과를 위한 대외 홍보를 강화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공동 대응을 펼치기로 합의했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해당 사업에 대한 경제성 분석과 함께 정책성과 지역낙후도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게 된다. 앞서 해당 사업은 2018년 도 자체 타당성 연구용역(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경제성(B/C) 1.2로 기준치(1)를 넘긴 바 있지만 이번 조사에선 별도로 분석을 진행해 결과를 장담할 순 없는 상태다.

 

다만 생태복원과 연계한 새로운 유형의 사업이라는 점과 서산·태안지역의 낙후도 등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되고 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기사입력: 2020/08/05 [18:31]  최종편집: ⓒ 온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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